많이 변해버린 두 친구의 재회
검프는 당시 급박한 상황에서도 많은 전우들의 목숨을 구한 공로로 명예 훈장을 받고 전쟁 영웅이 된다. 한적하게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유유자적 수도를 돌아다니던 검프는 어느 큰 시위에 휘말리게되는데 한창 베트남전쟁 시기에 미국의 반전 지지자들의 시위였다. 어느 한 히피 무리에 휩쓸린 검프는 시위자들에 의해 연설하는 단상에 서게 된다. 이 단상은 워싱턴 DC 앞에서 열린 매우 큰 시위였으며 단상에 오늘 검프는 군 관계자의 방해로 연설은 제대로 할 수 없었다. 마침 연설이 끝난 후, 갑자기 시위대의 대열에서 어떤 한 여성이 검프의 이름을 부르며 앞으로 나온다. 그 여성은 제니였다. 둘은 서로를 알아보고 워싱턴 기념비 앞 호수에서 서로를 만나고 껴안는다. 한 전쟁 영웅과 반전 시위를 하는 히피간의 만남으로 관중은 환호한다. 둘의 재회도 잠시 결국 검프는 명예 훈장을 제니에게 주고 제니 또한 항상 검프를 생각하고 있다는 말로 대신하며 그 둘은 잠깐의 재회를 뒤로한채 다시 헤어지고 각자의 길을 가기 시작한다.
이후 다시 전장에 뛰어들지 않고 검프는 묘기 탁구로 위문 공연을 다니거나 중국과 탁구 친선 경기도 참석하게 된다. 이후검프는 유명인이 되어 TV쇼에도 많이 참석하며 영국에서 온 어떤 네명의 가수들에게 새로운 노래에 대한 영감도 주게된다. 그 청년들은 바로 비틀즈였다.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
그러던 어느날 검프는 병원에서 다시 댄 중위와 만났다. 댄 중위는 그의 아버지, 할아버지 대대로 가문 전체가 군인 집안이었다. 모두 미국의 역사에서 가장 큰 사건들인 2차 세계대전이나 남북 전쟁 등에서도 댄 중위의 조상들은 미국을 위해 목숨을 바쳤었다. 하지만 두 다리가 없는 상이 군인으로 살아 남아 돌아온 가족을에게 받아들여지기가 어려웠다. 댄 중위는 예전에 야전에서 날카롭고 패기 넘치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산발을 하고 휠체어를 탄 채 술을 마시지 않으면 일상생활이 불가할정도로 비참한 생활을 하고있었다. 댄은 이런 모습으로 자신을 살린 검프에게, 자신을 영예롭게 보내주지 않아 항상 불만이 있었다. 댄과 검프는 같이 지내던 도중 연말을 맞아 클럽을 가서 여자 두명과 함께 자신의 아파트로 오게 된다. 검프는 여자가 담배냄새가 난마며 거절하지만, 이런 여자들은 오히려 검프를 바보취급하며 모욕한다. 댄 중위는 검프가 바보같긴해도 자신의 목숨을 구했고 함께 전장에서 싸운 전우가 바보취급을 받자 매우 분개하며 여자들을 쫓아내게 된다. 그래도 자신을 끝까지 믿어주고 신경써주는 검프를 보며 댄 중위는 자신의 마음가짐을 점점 바꾸게 된다. 그 후 검프는 다시 리처드 닉슨 대통령의 워터게이트 사건의 최초 제보자로 역사의 흐름에 다시 한 번 살짝 얼굴을 비추게 된다.
예상할 수 없는 인생의 항로
검프는 베트남전의 전우였던 버바 에게서 새우 요리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었다. 버바가 살던 지역은 새우가 매우 유명하고 언젠간 자신은 새우 요리집을 열거라는 버바는 전장에서 시도때도 없이 새우 요리 레시피를 말했었다. 이렇게 버바와의 약속을 지키기로 한 검프는 새우 잡이 배를 사서 댄 중위와 새우잡이를 하게된다. 그 둘은 다른 어부들이 다 쓸어간 다음에야 새우잡이를 하게되어 많은 수확을 올리지는 못하고 처음에는 타이어나 잡어들만 잡게된다. 하지만 1974년 허리케인이었던 카르멘(carmen) 이 미국으로 항로를 틈으로써 검프와 댄 중위가 어업을 하던 지역에 있던 배들을 모두 파괴하게된다. 검프와 댄 중위는 폭풍우가 옴에도 새우잡이를 나가 바다에 나가서 살아 남았고, 다른 배들은 항구에 정박해 있었기 때문에 더 피해가 컸다. 바다위에서 폭풍우와 마주하며 오히려 댄중위는 하늘을 향해 저주를 퍼붓고 자신을 잡아가 보라며 쌓여있던 울분을 모두 토해내게 된다. 폭풍우가 지나가고 다시 고요한 바다위에서 댄 중위는 마치 지난 날의 원망과 분노를 모두 털어버린듯 평안한 표정으로 검프에게 자신의 목숨을 구해줘 고맙다며 이야기한다. 버바와의 약속인 새우전문 요리점을 차리고, 댄과 검프의 '버바 검프 쉬림프'는 승승장구하게 된다. 그 이후 댄은 컴퓨터 회사 (애플)에 투자하여 엄청난 수익을 거두어 댄과 검프는 경제적 자유를 조금 일찍 이루게 된다. 더 이상 경제적으로 걱정을 할 일이 없던 검프는 버바의 남은 가족인 어머니와 동생들에게도 일정 지분을 주며 그들의 삶도 바꿔준다. 회사의 경영은 댄 중위에게 맡긴 후 자신은 어머니의 건강이 악화되어 고향으로 돌아오게 된다. 하지만 어머니는 이내 숨을 거두고 검프는 예전에 자신이 컷던 그 집에서 머무르게 된다. 그러던 중 어느날 밤 제니가 찾아와서 그 둘은 함께 지내게 된다. 어릴때처럼 나무도 타고 옥수수밭에도 들어가며 평화롭게 지내던 어느날 제니는 다시 검프를 떠나게 된다.
제니가 떠난걸 알게된 검프는 허전한 마음에 어렸을때처럼 다시 달리게 된다. 무작정 집을 나가 달리던 그는 미국을 종횡으로 횡단하고 유명인사가 된다. 그의 추종자들이 생길정도로 그와 함께 달리는 사람들이 많아 진다. 그렇게 3년을 넘게 달리기만 하던 검프는 갑자기 돌연 피곤하다며 다시 집으로 돌아가게 된다. 그렇게 검프는 제니의 편지를 받게 되고 영화 처음에서처럼 버스정류장 시점으로 돌아온다. 제니의 집에 간 검프는 제니가 아들을 한명 키우고 있으며 그 소년이 자신의 아들이란 사실을 알게된다. 검프는 자신과 같이 지적 장애가 있을까 걱정하지만 아들은 매우 똑똑했다. 그렇게 다시 꿈과같은 나날을 지내다 질병에 시달리던 제니는 결국 세상을 떠나게 되고 검프는 눈물을 흘리며 둘이 자주 놀던 큰 나무 아래에 제니를 묻어주게 된다. 그렇게 아들과 둘이 지내던 검프는 탁구도 가르키고 학교에도 보내며 행복하게 살게 된다. 자신의 어릴때처럼 아들의 스쿨버스를 기다리던 검프의 책에서 깃털이 다시 날아가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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