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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믹스 유의 상장폐지, 위메이드 급락에 대한 생각

by 아비투스 2022.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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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 기업인 위메이드의 발행 코인인 위믹스가 국내 4대 거래소에서 유의 종목으로 지정되면서 위믹스와 위메이드의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금요일에만 위메이드가 약 20%, 위메이드 그룹 내 위메이트 플레이나 맥스 같은 계열사도 20% 안팍의 가격 조정을 받았다. 가장 큰 이유는 위메이드 발행 및 상장 코인인 위믹스의 유통량 정보에 신뢰성 문제가 있다고 의심이 제기된 것이다. 

  위메이드는 21년 NFT와 메타버스, 블록체인 바람과 함께 국내 대장 게임 기업인 넥슨과 NC소프트의 시총을 뒤엎을 정도로 큰 상승을 하기도 했었는데 지금은 자산시장의 조정과 함께 다시 가격이 걷어내지는 모양새다. 나도 개인적으로 지켜보는 기업인데 당시 미르4가 동남아, 남미등에서 쌀먹 게이머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었다. 엑시 인피니티라는 베트남 게임을 통해 이미 증명된 아이디어이긴 한데, 쌀먹 게이머, 즉 생계형 게이머들에 의한 생태계가 구축되고 위믹스의 통화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간단한 아이디어였다. 실제로 위믹스와 위메이드 가격이 크게 상승했었고 위메이드는 위믹스 생태계에 다양한 게임들을 지속적으로 런칭할 계획을 세우며 한국, 글로벌 게임판의 새로운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판을 다시 짜려고 했었다. 

 

위메이드의 가장 강력한 IP인 미르. 최근에 미르모바일이 출시되었지만 반응은... @위메이드

  

  위메이드라는 기업을 좋아했던 이유중에 하나는 경영자인 장현국 대표때문이기도 한데, 장현국 대표도 한국 게임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이다. 넥슨 김정주의 권유로 넥슨에 입사했고, 그 뒤로 네오위즈에서 모바일 게임 사업을 이끌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서울대 학사와 카이스트 공학 석사이기도 한데 이런 학벌이나 배경은 차치하고서라도 인터뷰 하는 내용이나 경영해왔던 족적들을 보면 치밀한 전략가이면서 뚝심이 있다. 진실된 면이 있기도 하고 진정으로 비즈니스를 생각하는 사람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년에 위메이드가, 코인 매도로 얻은 차익실현 이익을 회계 장부에 이익으로 표기하면서 업계가 술렁이었던 적이있다. 직접적인 처벌은 받지 않았는데, 불법이 아니여서가 아니라 '법이 없어서'였다. 일반 사기업이 발행한 코인을 발행하여, 차익 실현한 이익이 회사의 이익인건가, 자산인건가 어떠한 기준도 아직은 국내에 없다. 아무튼 그 뒤로, 시장에서 위메이드의 실적 부진과, 코인 덤핑 이슈등으로 분위기가 바뀌면서, 장현국 대표도 이러한 인식을 다시 바꿔보려 개인의 월급을 모두 위믹스를 산다던지 하는 개인적인 노력과 다양한 게임들을 위메이드 플랫폼에 끌어들이고, 위믹스 3.0를 업그레이드 하는등 사업적인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국이형만 믿을게...  @위메이드

 

 그러던 와중 위믹스 코인 신뢰성 이슈가 터졌다. 실제로 위메이드의 사업보고서를 보면 위믹스 발행, 매도, 매도로 인한 자금을 어떻게 운영하는지에 대한 내용을 상세히 기재하며 코인의 투명성을 위해 업계를 선도해왓다.. 이런 부분은 거래소에도 같이 공유가 되었는데 위메이드에서는 4대 거래소의 유의 이슈에 크게 당황했을것 같다.심지어 위메이드 의장인 박관호 의장은 얼마전까지만해도 300억원 규모의 위믹스를 사들였음에도 이런 유의가 떴다는 것은 내부적으로도 몰랐다는 것 같다. 

  그럼 코인 신뢰성 이슈는 무엇인가. 이번 사태는 코인마켓캡과 위메이드 자체 공시상 나와있는 발행량에 차이가 나면서 발생했다. 25일까지 시총이 3,000억원대였던 위믹스가 26일 코인마켓캡에서는 8,000억원대로 표기되면서 약 3배가량 더 유통이 되고 있다고 보여지고 있다. 위메이드는 코인마켓캡에서 최신 정보가 업데이트가 안되었다고 하면서 이번 사태의 해명을 위해 30일에 대응책을 발표한다고 했다. 이후, 코인 거래소에서 2주간의 검토후 위믹스 코인을 계속 거래할건지에 대한 향방이 결정될 예정이다. 

 

28일 기준 위믹스 총 발행량 @코인마켓캡

 

 시장에 반응은 싸늘하다. 코인팔아먹어 이익에 공시하더니 또 사기 친다는 분위기다. 뭔가 불법으로 코인을 유통하여 코인을 덤핑하고 있다고, 비자금을 마련하거나 횡령을 하는것 같다고 호도하는 유튜버들도 있었다. IT 게임 기업에서 만약에 해킹이나 백서상의 문제로 코인이 발행이 된것도 문제고, 아니면 실제 경영 윤리적인 부분이 드러났다면 그건 또 그거대로 문제라 결국은 상폐가 될 거라는 것이다.    

 

  물론 30일에 어떤 소명이 될 것인지는 지켜봐야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코인마켓캡의 오류이거나 작은 해프닝이 아닐까 하는 짐작을 조심스럽게 해본다. (형국이형 믿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국내 게임사중에선 그래도 가장 깨어있고 새로운 판을 짜려는 회사 같아서 항상 응원하게 되는데 자꾸 이런 상황들이 벌어지니 조금 아쉬운 마음도 든다. 맨날 린저씨들 지갑 털어먹는 룰렛 게임 내는 모 게임사보다는 낫지 않은가.. 야구단이나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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