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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에 대한 생각

안타스포츠의 동남아진출, 잘 될까?

by 아비투스 2023.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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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랑 아디다스는 아는데 안타는 뭐야?

  안타스포츠는 나이키와 아디다스에 이은 3위의 멀티 스포츠 브랜드 기업이다. 중국에 본사를 두고있다. 기업명만 보면 익숙치는 않지만, 최근에 고프코어로 핫했던 아크테릭스와 살로몬을 가지고 있다. 국내 기업으로는 휠라와 코오롱이 중국에 진출할 때 합자회사를 만들기도 했다. (일본의 데상트도) 나이키 OEM으로 시작해 현재는 다양한 스포츠 브랜드로 중국과 전 세계에서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다국적 기업이다. 

 

  최근에 안타스포츠가 방콕에 매장을 열고 동남아 시장 확대를 위해 필리핀, 말레이지아, 싱가포르 등에도 매장을 확장하고 있다. 중국내에서는 나이키나 아디다스보다 안타가 더 선호도가 높다. 그래서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큰 내수시장이라하지만 글로벌로 눈을 돌리는 것이다. 

 

출처 : 안타, 안타 방콕점

 

  안타는 멀티 브랜드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실제로 안타 회장이 스포츠계의 LVMH라고 몇번 언급을 한걸 보면 이해가 쉽다. 안타는 휠라의 중국 법인인 휠라차이나의 지분을 85%를 소유하고 있는데, 다양한 국가로의 진출을 담당하고 있다. 글로벌 발생 매출의 3%정도를 휠라에게 로열티로 지급하고 있는 형태다. (코오롱은 반반 지분)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한 지속적인 시도

안타의 브랜드에는 아크테릭스, 살로몬, 윌슨 등 코프코어 트렌드에 맞는 하이엔드 브랜드가 있고, 데상트와 코오롱 그리고 영국 신발 브랜드인 스프란디도 있다. 18년 유럽(핀란드) 스포츠 브랜드인 Amer의 지분 58%를 확보했지만 가시적인 성과는 크지 않았던 것 같다.  

 

출처 : 스프란디, 나이키 짭 아냐?

 

아웃도어, 스포츠 시계 브랜드인 순토도 포함되어있지만 실적이 좋지 않았다. 한때는 밖에서 뛰고 자전거좀 타고 수영좀 하면 순토였는데 최근에는 Garmin 아니면 애플워치로 양분된 것 같다. (나도 가민을 쓴다.)  

 

 

 안타는 동남아시아 매장을 빠르게 확장해서 말레이지아 40개, 필리핀 40개, 싱가포르 4개 매장을 두고 있다. 태국은 방콕을 시작으로 10개 매장을 오픈한다고 한다. 아마도 매장을 깔고 사업을 전개해도 바로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진 않을 확률이 크다. 아마 다른 중국 브랜드들의 글로벌 확장 사례를 보면 안타스포츠도 집 밖으로 나와 꽤 고생할 수 있다.  

 

출처 : 신화통신, 진핑이형이 입은 아크테릭스 패딩덕에 10% 급등

 

  안타가 안방 시장인 중국에서나 민족주의, 큰 형님(정부) 지원으로 나이키 아디다스와 비볐지, 글로벌 시장으로 나오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나이키는 7배 가까운 매출에 시가총액은 비교가 안된다. 아디다스도 매출로는 4배정도 차이가 난다. 무엇보다 이 두 브랜드는 꽤 오랜 기간동안 글로벌 시장의 강자로 군림했다. 심지어 나이키 아디다스 조차도 글로벌 시장에서는 워낙 다양한 크고 작은 신흥 강자들 때문에 고전하고 있는 시장이 글로벌 시장이다. 

  이런 환경에서 안타의 글로벌 확장은 기존 경쟁 기업인 Li ning 등 선례 사례로 보았을때, 글로벌 매출이  전체 비중대비 미미할 확률도 있다. 하지만 필라 등 다양한 브랜드가 동남아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지는 계속 모니터링 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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