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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 대한 생각

런닝과 투자, 레깅스와 운동화

by 아비투스 2022.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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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733783

 

영하 추위에도 뛴다… 소맥보다 달콤하다는 ‘퇴근런’ 아십니까

광화문에서 동대문까지 ‘러닝크루’와 달려보니 월요일 저녁이 되면 변리사 김호준(35)씨는 ‘수퍼맨’이 된다. 순식간에 양복에서 쫄쫄이 슈트로 갈아입는 수퍼맨 클라크 켄트처럼, 퇴근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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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 근처에서 살고있는 덕에 저녁이면 종종 한강으로 나가서 가벼운 산책을 하곤한다. 원래 몇 년전까지만 해도 한강의 풍경은 아저씨들이나 난닝구 바람으로 달리던가 라디오를 매단 철티비 아저씨들만 자전거를 타는 풍경이었다. 하지만 어느새부터인가, 값비싼 자전거와 쫄쫄이를 입은, 뚜르 드 프랑스에서 볼 것만 같은 동호인들이 늘어나더니 달리기를 하는 사람들도 연령대가 내려가고 여성들도 함께 달리기 시작했다. 집에서 저녁을 먹고 한강공원을 나오면 10~20명 정도 되는 젊은 남녀가 둥그렇게 모여 몸을 풀고는 일렬로 달렸다. 떼지어 달리는 거는 군대에서 아침점호 후 구보 외에 처음보는 풍경이었다. 형형 색색 레깅스에 머리 밴드까지 하고 야광 스티커까지 부착하고 달리는 무리가 '습습 후후' 구호를 외치며 옆에 지나가면 어김없이 향수와 화장품 내음이 풍기곤 했다. 

 

 그때만해도 생경하던 풍경이 익숙해졌다. 많은 사람들이 달리고 마라톤 대회도 잦아졌다. (코로나 때문에 현재는 없지만) 인스타에는 '러닝스타그램' 이라는 피드가 하루에도 수천개씩 무섭게 올라온다. 취미가 달리기라는 말도 예전에는 어색했어도 지금은 당당히 한 카테고리로 자리잡고 있다. 

 

 

  몇달전, 출장갔던 친구에게서 들은 뉴욕의 풍경도 '달리기' 였다. 모두가 달리고 있다는 것이었다.  코로나가 조금은 잦아들고 조금씩 봉쇄를 풀던 시기, 답답했던 사람들이 달리기 시작했다. 운동은 해야하지만 수영, 헬스와 같은 실내 스포츠는 제한적이고 그렇다고 다른 사람과 땀 섞고 몸 부딪혀가며 하는 운동은 괜히 거부감이 들었다. 그래서 혼자 달리기 하는 사람이 많다고 했다. 

 

확장의 관건은 여성 진입

  모든 취미나 스포츠의 부흥은 여성의 진입인데, 보통 이런 패턴이다. 

 

1) 아저씨들끼리 편하게 삼삼오오 하던 것들이 

  - 이시기에는 복장이고 뭐고 없다. 그냥 집에서 편한거 입고 나오면 된다. (등산, 골프, 마라톤, 자전거)

2) 인스타 여성 셀럽이나 유명 여자 연예인들이 시작하며 한껏 꾸민 복장을 SNS에 업로드 

4) 하나 둘 뛰어드는 젊은 여성들

5) 젊은 여성들을 쫓는 많은 남성들 대거 진입

6) 그냥 편하게 하던 기존 아재들도 눈치보며 복장, 장비 갖추기 시작

7) 관련된 스포츠웨어, 운동화, 장비 등 부흥

 

 

 요즘 회사건 지하철에서건 사람들 신발을 자주 보는데 Deckers Outdoor의 HOKA 가 점점 더 많이 보인다. 올해 여름까지 들고있다가 매도한 주식인데 UGG의 겨울 부흥과 함께 주가가 많이 뛰어 매우 아쉽다. 역시 숫자도 숫자지만 주변을 면밀히 보는게 투자에는 더 도움이 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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